39. 붉은 토끼풀 Trifolium pratense 과 명 : 콩과 분포지 : 중.남부 지방 개화기 : 6~7월 결실기 : 9월 용 도 : 관상용
아시아 남서부가 원산지이고 유럽에서 재배했지만, 지금은 우리 나라 각처에서 야생하고 있다. 전체에 털이 많고 30~60센티미터 정도로 자란다. 흰색 또는 담록색의 V자 모양 무늬가 있다. 뿌리는 강한 원뿌리와 많은 겉뿌리가 있으며, 줄기는 짧고 가지를 쳐서 잎과 꽃이 붙는다. 꽃은 붉은 보라색으로 6~7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작은 꽃이 총총하게 모여 공 모양 같다. 가축의 사료와 건초로도 쓰인다. 꽃에는 꿀이 많고 푸른 초원 위에 흰 무늬가 있는 풀잎과 어우러져 여름에 그 자태를 뽐내는 꽃이다. 4장의 풀잎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이 꽃은 이른 아침, 이슬을 머금은 모습이 더욱 정감이 넘친다.
57, 금낭화 Dicentra spectabisis 과 명 : 양귀비과 분포지 : 중.남부지방 개화기 : 4~6월 결실기 : 6월
용 도 : 식용. 관상용. 약용
우리 나라의 중.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60센티미터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꽃은 붉은색으로 4~6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주렁주렁 매달린다. 노인들에게는 며눌취나 덩굴모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식물은 토양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서, 알칼리성 토질에서는 원래의 색으로 꽃이 피고 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 이나 흰색을 핀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며눌취나물 이라 하여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약재로도 쓴다. 꽃이 덩굴에 매달린 듯 피었으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어, 금낭화(錦囊化)라 이름지어진 것 같다. 넓은 꽃잎과 꽃술은 마치 물고기의 입 모양을 하고 있어서 수중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