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금낭화 Dicentra spectabisis 과 명 : 양귀비과 분포지 : 중.남부지방 개화기 : 4~6월 결실기 : 6월
용 도 : 식용. 관상용. 약용
우리 나라의 중.남부 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40~60센티미터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꽃은 붉은색으로 4~6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주렁주렁 매달린다. 노인들에게는 며눌취나 덩굴모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식물은 토양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서, 알칼리성 토질에서는 원래의 색으로 꽃이 피고 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 이나 흰색을 핀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며눌취나물 이라 하여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약재로도 쓴다. 꽃이 덩굴에 매달린 듯 피었으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어, 금낭화(錦囊化)라 이름지어진 것 같다. 넓은 꽃잎과 꽃술은 마치 물고기의 입 모양을 하고 있어서 수중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56. 삼지구엽초 Epimedium koreanum 과 명 : 매자나무과 분포지 : 경기 이북 지방 개화기 : 4~5월 결실기 : 7월
경기도 이북 지역의 깊은 계곡이나 나무가 울창한데서 많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의 가지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있고 그 가지 끝에 잎이 각각 세 장씩 달려 잎은 모두 아홉 장이 된다. 이렇게 가지 셋, 잎이 아홉 장이라 하여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 부른다. 갈색빛의 뿌리줄기는 옆으로 기어나가고, 4~5월에 옅은 자주색 도는 황백색의 꽃이 원줄기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매달려 핀다. 삼직엽초는 강장 및 강정제로 알려져 있고 차로도 많이 애용하며, 약효가 중국보다 우리 나라 중부 지방에서 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풀은 높은 산 정상에 하얗게 잔설이 남아 있는 이른봄에 아무도 모르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