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여호와 앞에 안식하고 거룩하게 하라:안식년,희년
레위기 25:4~12
Key point
안식년은 땅과 사람에게 안식을 명령하심으로 피조 세계에 쉼을 허락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쉼을 통해 일상에 지친 피조물들을 다시 회복시키신다. 우리는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는다.
먼 길, 먼 목적지를 향한 길을 떠난 본 적이 있나요? 명절에 시골로 가는 길을 모두 한번쯤은 겪어 보았을 것입니다. 짧게는 1-2시간, 길게는 얼마가 걸릴지 알 수 없는 그 길에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휴게소입니다. 먼 길을 가는 중에 꼭 한번쯤은 들려서 화장실도 가고, 주린 배를 채울 맛있는 음식들을 사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휴게소가 없다면, 그 긴 여정을 완주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휴게소는 우리에게 충전, 곧 회복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피로한 몸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곤 합니다.그런데 과연 우리는 우리 영의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쉼을 갖고 있을까요?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땅과 사람에게 ‘안식년’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기간 동안에 사람은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어서는 안되며, 경작하지 않은 열매로 소득을 내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직 그 기간에는 경작하지 않고 자란 열매를 먹을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매일을 밭에 가서 일을 하고, 그 작물을 먹으면서 지냈던 이들에게 갑자기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과연 그 사람들은 어떤 감정이 들까요?
그들에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아마 ‘불안’일 것입니다. 매일 손에 쥐고 있던 것들을 놓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굉장히 불안을 안겨 줍니다. 특히나 그것이 먹고 입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그 불안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안식년을 지키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경작하지 않아도 1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실 것이라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안식년을 보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회복‘을 선물하십니다. 매일을 경작과 일상의 피로로 영과 육 모두가 지쳐 있는 백성들에게, 그리고 그 땅에게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회복을 허락하십니다. 앞서 나누웠던 명절의 휴게소처럼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통하여 백성들이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충전의 시간을 주시는 것입니다. 회복의 시간이 없다면 그 땅은 오래 못 가서 황폐해지고, 백성들 또한 안식을 명령하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그 크신 회복의 은혜는 그 땅의 주인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안식년의 소출에 대해서 남종, 여종, 품꾼, 함께 거류하는 자 곧 나그네들, 가축과 들짐승들까지 그것을 먹을 것으로 삼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안식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먹이시는 은혜가 그 땅의 생명들에게 동일하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땅의 주인은 그 소출을 함께 나누워 먹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게 됩니다.
결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안식년 동안 깊은 쉼을 누리고 소출을 많은 생명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 황금동 교회 청소년부 친구들도 여러분들의 일상 속 안식을 지켜 새롭게 회복되고, 그 크신 은혜를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저희를 사랑하여 주셔서 저희에게 안식과 회복을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신뢰하며 일상 속에서 안식을 살아낼 수 있는 저희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