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회개하며 하나님 앞으로 : 속죄일
레위기 23:26~31
Key point
속죄일은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말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이 지은 죄 값을 보상하고 죄를 씻어 정결하게 만드는 날이다. 또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불화했던 사이를 다시 화목하게 만드는 날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됐음을 알아야 한다. 한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맥베스>를 q면 맥베스는 왕을 죽이고 자기가 왕이 되자 마음에 불안이 생겼습니다. 아무도 자기를 고발한 사람이 없었으나 병이 들었습니다. 자기 부인도 병이 들었습니다. 의사에게 가서 병을 좀 고쳐 달라고 했으나 의사는 “이병은 제가 고필 병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고쳐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멕배스가 손을 들어 “오, 아라비아의 향수를 다 가지고서도 내 손 하나를 말끔히 씻을 수 없단 말인가?”라고 탄식했습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죄를 스스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죄로 말미암아 고통 속에 하루하루 살게 됩니다.
1. 하나님께서 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명령하셨나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죄일의 제물은 흠 없는 것이어야 했는데,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완전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속죄를 위해서는 제물의 피가 흘려져야 한다는 것에서 속죄를 위해 값비싼 희생이 수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해마다 속죄일을 보내며 자신들의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새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일이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고 말하며, 이스라엘 백성은 금식하고 회개하고 안식하며 그 어떤 노동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날은 생계를 위한 노동은 물론이고 개인의 재미와 유익을 위한 오락도 금지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일을 통해 자신의 백성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설 수 있기를 바라셨다.
2. 왜 하나님께서는 속죄일을 규례로 삼고 영원히 지키라고 말씀하셨나요?
하나님께서는 죄를 사하고 구원하는 은혜로 자신의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승인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 죄를 참으로 덮는 것, 즉 참다운 속죄가 필요하다. 사실 범죄한 인간은 속죄를 위한 주체가 돼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속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 속죄는 오로지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속죄에 있어서 인간의 무능함과 하나님의 무한함이야말로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규례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속죄일을 규례로 삼으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제사장의 죄, 나아가서 성막의 부정함 등을 철저히 속죄하기 위해서였다. 속죄일은 단순히 죄를 용서 받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백성의 지은 죄 값을 보상하는 날이고, 이를 통해 그들을 정결하게 만드시는 날이다.
3. 왜 속죄일이 있는데도 예수님이 오셔야 했나요?
매년 드리는 속죄제사로는 우리를 죄의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다. 예수님의 육체가 십자가에서 찢기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완전히 해결되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힌 담이 헐고, 이제 참 대제사장인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 누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속죄일의 제사는 우리로 하여금 죄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속죄의 은혜를 구하게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서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와 예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지기 원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속죄제물로 드림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담력과 거룩함을 얻고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받았다.
결론
속죄일은 우리의 죄와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는 날이다. 우리의 삶의 흔적이 묻어 있는 다양한 곳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깨끗하게 나의 삶에 회개하며 정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정리하면 될지 나누어 본다.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감사, 찬송, 영광을 드립니다. 저희를 사랑하여 주셔서 죄에서 구원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영원히 화목하게 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그 사랑을 누리고 나누며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