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기쁨을 주심에 감사하라:맥추절
신명기 16:9-12절
Key point
맥추절은 하나님께서 공급하신 모든 소산에 대해 감사의 제사로 올려 드리는 절기입니다. 인간은 어떤 결과물에 대해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한 소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의 근본적인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함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의 공급자이신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항상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의 광야생활을 할 때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옷과 신발이 해지지 않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만나와 메추라기로 그들을 먹이시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셨습니다. 광야에서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땅에서는 그들이 일구는 땅의 통해 풍성한 열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맥추절을 지키라 명하셨는데 맥추절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지형과 기후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땅은 농사짓기에는 척박한 땅이었으며 특히 이스라엘 남쪽 지역의 경우에는 강수량이 아주 적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히 내려 주셔야 했습니다.
-이른비(11:4) : 유대 종교력 제8월 곧 오늘날의 양력 10-11월 경에 내리는 ‘가을비’혹은 ‘첫비’를 가리킵니다. 이때 팔레스타인 지방의 농사 일정은 파종기에 접어드는데, 이른 비는 건기 동안 메마르고 딱딱해진 흙을 적셔 주어 땅을 갈기에 좋도록 부드럽게 해 줍니다.
-늦은비 : 이른 비 즉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될 무렵인 유대 종교력 제1월 곧 오늘날의 양력 3-4월경에 내리는 ‘봄비’를 가리킨다. 이때 팔레스타인의 농사 일정은 추수기에 접어든다. 따라서 이러한 늦은 비는 농작물의 결실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유대 농사에 있어서 ‘이른 비와 늦은 비’는 한해의 풍작과 흉작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때를 따라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는 시시때때로 성도들에게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필요 적절한 은혜(히4:16)를 잘 나타내 주는데, 만일 이같은 은혜가 없다면 우리는 단 한시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누리는 모든 것의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다.
맥추절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누리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원래 나의 것이라고 착각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한 것의 단 하나도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먼저 우리의 생명 또한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기에 우리가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이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이 소유하려 합니다. 시편 121편 1-2절“내가 산의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진정한 자유는 이렇게 우리의 삶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모든 삶의 공급자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을 인정할 때 만 가능합니다.
기도
모든 것의 공급자이신 하나님, 사람에 필요한 것을 하나님의 때에 맞게 공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고 살아가게 하소서. 언제나 필요를 따라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고백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