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에 어떤 화상입은 형제가 한 분 있었습니다. 그분의 얼굴은 아주 흉측스러웠고 항상 진물이 흘렀습니다. 또한 양손은 잘려서 ‘남의 손(의수)’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아침마다 기도를 마치고 서로 “안녕하십니까?”인사를 나누고 곧 아침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형제 자매들이 그분 곁에 가서 함께 식사하기를 꺼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음이 아픈지....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얼마 동안 이 문제를 보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성령께서 도와주셔서 사랑의 힘으로 형제를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얼마 후부터 놀라운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형제 곁에 가서 함께 식사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손 역할도 해주고 서로 이야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얼마나 아름다운 분위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우리에게 놀라운 은총의 기회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성령의 도우심으로 서로 사랑하게 될 때 이것은 서로에게도 유익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나누어 주라고 주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청지기 정신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