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유명한 찰스 스펄젼 목사님이 농촌을 방문하는 중에 어떤 농장 건물 꼭대기에 세워 놓은
바람개비가 있어서 보았더니 그 뱅뱅 돌아가는 바람개비의 꼬리에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써 붙여 놓았습니다. 그것을 보니 이 목사님이 좀 못마땅한 생각이 들어서 거기 있는 한 농부를
보고는 “형제여, 아니 하나님의 사랑이 이 바람개비처럼 변덕이 많다는 말이오? 어찌하여 저기에다 저렇게 붙여 놓았소?”라며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농부가 하는 말이 “그게 아닙니다. 바람은 어느 방향에서 불든지 다 하나님의 사랑이다라는 뜻입니다.”라고 대답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람이야 어느 방향에서 불든 그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바람개비는
돌아가는 것이니 바람이 어느 방향에서 부느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그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내
자세만 바로 하면 모든 것이 사랑이기에 이렇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써 붙였노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요, 생각입니까? 이제 우리가 어떤 형편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과 나 사이에 얼굴과 얼굴을 대하는 정면의 방향으로 내 자세만 바로 정하면 하나님은 계속 사랑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