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소식 제2009-02,03호 2009년 6월 1일
선교소식 2009-02호
지난 4월13-17일 까지 바울 선교회가 현재 개최하고 있는 대륙별(지역별) 선교사 수련대회가 베트남에서 열려 저희 부부가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베트남은 저희 캄보디아에 인접해 있는 국가로써 아직도 공산주의(사회주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곳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없으며, 기독교인들이 박해 받는 나라입니다.
그렇지만, 도이모이 정책으로 개방을 가속화하여 많은 다양성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으며, 선교적으로도 소망이 있는 나라로 서서히 변화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선교사들은 새벽5시30분부터 - 밤10시 까지 강행군을 하면서 선교지에서 상실했던 영적인 파워에 대한 재충전과 하나님의 놀라우신 임재를 경험하고, 서로 격려하며,
은혜받는 귀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그 가운데 미얀마 군사철권 정치에서 가난과 고통 가운데서 신음하며, 복음이 외면당한 불쌍한 버마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들어가서, 숨어살다시피 복음의 전사로써 생명을 불사르는 바울선교사(동지)의 미얀마 상황의 간증을 듣고 모두들 눈시울을 붉히며 ‘현대판 사도 바울’ 이라고 격찬할 정도로 우리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도 이 수련회에서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간직하며 주님의 십자군 군병으로서 더욱 믿음 가운데 전진 하여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어, 캐나다 ‘에드몬톤 한인장로교회’(담임 안치환 목사 시무)의 선교팀 일행이 오셔서 사역들을 둘러보시고 학교 방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채워주시고, 특히 세례식을 집전하여 주시어 매우 감사하였습니다.(24명)
캄보디아 교회의 전통에 따라 매년 분기별로 두 차례씩 해변에 가서 세례식을 거행하는데 함께 온 교인 일행들과 소풍겸 다녀와서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3명도 함께 세례를 받아 교사4명 모두 세례교인으로 교사직을 수행하게 되어 감사하였으며, 학생들 또한 9명이 첫 열매로 세례받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 찬송드립니다.
선교소식 2009-03호
지구촌 곳곳이 온난화의 영향인지 곳곳에 많은 자연 재해가 뒤따르고 우리 캄보디아에서도 작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위가 섭씨 38°~40°를 웃도는 말 그대로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한창입니다.
저의 집사람은 갑자기 열병(풍토병, 뎅기열병-온몸이 뜨겁고 두통을 호소하며 배가 고프지 않는 특징)에 걸려 며칠 식음을 전폐하고 얼굴이 헐크처럼 퉁퉁 붓고 일그러져 볼상 사납게 변해 병석에서 헤매이다가 하나님의 치료의 은혜로 온전히 회복되어 감사드립니다. 멕시코 돼지 인플루엔자는 아닌지? 매우 걱정하였습니다.
저희 선교사들은 항상 질병이나, 강도, 도적의 위험으로부터 신변의 위험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빠르게 전염되어 모든 나라, 민족이 공포심을 가지며, 백신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만, 우리를 모든 질병에서 안전케 지켜주는 것은 세상적인 힘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각종 전염병이 많은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아직도 인플루엔자로 인한 보도가 없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이 백성이 강한 신종바이러스에 걸린다면 죽는 것이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모든 의료시설이 빈약하니 말입니다. 각종 질병이 만연되어 그만큼 면역이 생겨서일까 신기하기조차 합니다.
오늘은 세계 어린이날로써 우리 캄보디아에서는 쉬는 날인데, 우리 반석 초등학교는 오전에 모두 나와 어린이 체육회(운동회)를 가졌습니다. 달리기, 풍선 터뜨리기, 자전거 매우 빨리 달리기와 느리게 타고가기, 장애물 경기 및 줄다리기, 마지막으로 오자미로 박 터뜨리기를 하고 마쳤습니다. 특히 마지막 박 터뜨리기는 매우 즐거워하였으며, 박 속에 각종 보물을 넣어 아이들이 터뜨리고, 오색종이와 함께 쏟아지는 보물을 주우며 기뻐하며,재미있게 축하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날이 다르게 달라지는 학교의 진보를 보면서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곧 7월말이면 방학을 하였다가 9월에 새학기 시작되면 다시 1학년 입학생 과 6학년의 증설로 교실 두 동 이 필요한데,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내 평안 하시옵고, 점점 무더워질텐데,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캄보디아에서 선교사 김 철환. 공 혜영. 김 신찬. 김 주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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