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소식 제2009-01호 2009년 1월 20일
대망의 새해 2009년도를 맞아 먼저 가내와 섬기시는 교회위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빕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에도 기도와 물질로 변함없는 사랑으로 후원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유수 같다 더니, 반백을 지나보니 하루하루, 한해 한해가 왜 이렇게 빨리 가고, 오는지?
붙잡아 둘 수 없는 세월이 야속합니다.
올해 에도 변함없이 곧 오실 주님을 고대하며 열방과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더욱 강력한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지만, 저희들도 더욱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매우 추운, 함박눈도 나려 겨울을 실감하는 군요. 여기 우리 캄보디아는 사시사철 늘 무더운 날씨다 보니, 계절의 변화가 없어 시간 개념이 흐리고,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지냅니다.
그런데, 매년 우기가 끝나고, 건기에 접어들고(11월하순부터) 12월은 다소 쌀쌀하여 잠자기가 참 좋은데 유난히도 올해는 체감 온도가 거의 영상8-9도 안밖으로 떨어져 발이 시려 잠이 오지 않는 추위가 계속되어 평소 속옷을 입지 않고 지냈는데. 벌써 내의를 입은지 가 1달이나 되었으며, 이불도 홑이불이 아니라 솜 이불을 덮어야 할 정도 입니다
특히 산지족들은 입지도 않고 살다보니 갑자기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얼어죽는 사람도 생기는 것 입니다.
저희도 이처럼 추운데 현지인들은 얼마나 춥겠습니까? 겨울옷을 좀 달라하는데,,,,,,,,없어서 듣기만 하였습니다. 입는 것, 먹는 것이 넉넉하지 못하니 감기 몸살, 두통 등등을 호소하면서 환자들이 매매일 학교와 교회로 약을 달라 아픔을 호소 합니다.
조석으로 매우 쌀쌀하고 밤에는 찬 기운이 매서워 각종 기관지 질병이 많습니다. 저는 이때에 한 대목 봅니다. 돌팔이 의사(?)로써 그 역할을 담당 하지요. 때때로 들을줄 모르는 청진기를 귀에 꽂고 어린이의 가슴팍에다 등에다 들이대고 하면서, 치료와 복음을 함께 먹입니다.
요즘, 현지인들은 추수를 다 마치고 마을별로 추수잔치(“본 품”)을 합니다.
마을 촌장이나, 점쟁이, 보살들이 각 가정을 돌아다니며 쌀이나 돈을 시주 받아 마을 회관이나 공공 장소에서 확성기를 크게 틀어놓고, 밤새도록 불교의 진흥을 위해 승려가 와서 불경을 외우고 사방 동네에서 각종 염불소리와 세상 노래 만담등을 크게 틀어놓아 몇 며칠 밤잠을 설침니다. 마을의 단합을 도모 하기위해 술을 마시고, 노래와 춤을 추며 지내다, 과하게 되면, 사소한 시비 끝에 칼부림이 나서 술기운에 싸움을 하여 이때 전국적으로 죽는 사람이 많이 발생하며. 밤새 악령에 사로잡혀 몸을 흔들고, 술에 취해 헤메다 보니, 각종 인사사고가 매우 많습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전통이 뿌리 내리고 있는 이곳 우리 캄보디아, 속히 그리스도의 새 영이 이 땅을 고치시어 모든이가 거룩한 산제사로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기도합니다.
학교 사역은,
현재151명의 어린이와 현지 교사5명, 필리핀 교사3명 등으로 은혜중에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7시에 종을 치면 전교생이 조례를 시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이어 주기도문 암송-교장훈시-용의검사 및 전달(지시)사항-교가(내주는 반석이시니)를 열창하고 이어 운동장 및 주변청소(휴지줍기)-반별로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합니다. 매일7시-11시까지 정규 수업을 하고,11시부터 방과 후 수업으로 음악 (리코드)를 수업합니다. 오후5시에 영어 수업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소 먹이러 갔다가 돌아옴) 매주 목요일은 저의 집사람이 교사들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이때 학생들은 영어,농구(필리핀교사),음악등의 특활을 합니다. 매주 목요일 마다 현지(일반)학교는 노동을 시키는데, 저희 학교는 교과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9월부터 신학기에 새학년(5-6학년)이 증설 되므로 교실 2동이 추가로 필요하게 됩니다.
미리 건축하여 교실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 많이 해 주십시요.
교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제3세계 어린이 교육을 위하여 헌금 하실 분 들이 주님의 감동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빕니다.
필요한 기자재도 함께 채워 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요.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우리의 믿음의 삶을 위협하고, 움추리게 하지마는,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한해 동안에도 여러분 모든 분들에게 크게 복 내리시기를 간구 합니다.
감사한 것은 큰아들 신찬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신한은행에 합격하여 현재 연수원에서 연수중이며 (2월20일경에 발령예정), 주찬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며, 목회의 길을 계획하고
신대원 을 시험 쳤으나, 불합격되었습니다.
모든 일을 주관하시며,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의 한량없는 은혜를 감사드리며,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내내 평안하심을 빕니다.
캄보디아 선교사 김 철환. 공 혜영. 김 신찬. 김 주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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