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냄을 받은 자의 자세 (마가복음 6:7-13)
찬송가 482장, 502장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전도인의 사명을 주셔서 각 고을로 보내기로 하셨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에 대한 전도 훈련인데 여기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들을 보내실 때마다 목자 없는 양같이 고생하며 유리하는 모습으로 불쌍히 보셨습니다. 복음을 전파하기를 열망하시는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가 너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고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마9:37-38)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12 제자들을 불러 둘 씩 쌍쌍이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두 명씩 짝지어 보내셨습니다. 둘은 증인의 수효입니다. 복음의 증거는 증인에 의해 전달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복음의 증인들입니다. 증인에게는 또 한 명의 협력자가 필요합니다. 한 명의 행동은 불안하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서로 합력하여 기도하고 위로해 주는 일은 복음 전도에도 필요합니다.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병을 고치는 권능을 말합니다. 이때 제자들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권능은 특별한 권능입니다. 주님이 친히 주신 명령적인 권능이였으므로 제자들이 전도인으로 보내심을 받아 그 사명을 이루기까지 자동적으로 따라 온 권능입니다. 이런 권능이 그들에게 계속적으로 지속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전도인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이같은 권능이 주어져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자체가 성령의 권능의 역사이기 때문에 병을 치료하시는 권세가 성령에 의해 나타납니다. 우리는 이같은 권능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이곳에 자랑이나 명예나 재물이 개입된다면 그런 일은 불법적인 일로 예수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마7:22-23)
예수님은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양식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유대인은 나그네를 대접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전도인들이 이같은 양식문제에 염려하다 보면 맡은 사명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인들에게 먹을 양식을 예비하십니다. 전도인은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 일꾼이 삯을 받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배낭이나 전대의 돈도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배낭이란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담아 가지고 다니는 여행용 가방을 말합니다. 전대의 돈은 여행에 사용하려고 챙긴 돈을 말합니다. 이런 것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기가 쉽습니다. 이런 일에 집착하다 보면 복음 전파에 소홀해지기 쉬운 것입니다.
“두 벌 옷도 입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두 벌 옷이란 팔레스타인 지역은 밤낮의 일교차가 심하므로 밤에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는 일을 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여행자로서 필요한 것은 신과 단벌 옷과 지팡이뿐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전도자가 이런 모든 일에 마음을 쓰고 부족한 것이 없도록 준비하려면 맡은 사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눅9:62)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전도자가 그 전도지에 가서 제자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하여 몇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을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인을 영접한 가정은 복 받을 가정입니다. 그곳에 유숙하고 있는 전도인들은 그곳을 떠나기까지 그 집에 유숙하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자를 배척하는 곳에서는 증거를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거부한 지방에 대하여 화를 선포하셨습니다. 복음은 구원을 얻을 사람들에게나 멸망 받을 사람들에게 다 같은 향기를 풍깁니다.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라.”는 말은 그 당시 나그네 영접하기를 싫어하는 집에 대한 저주의 뜻으로 했던 관습입니다. 제자들이 파송되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 복음은 회개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회개 없이는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냈다고 했습니다. 더러운 귀신들이 말씀의 권능 앞에 소리를 지르며 쫓겨 나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이같은 바울의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전도의 사명을 이루는 일에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마10:8)고 하신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이 귀한 사명을 위해 하나님께서 함께 파송하신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신앙의 협력자가 분명히 있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함께 채워주며,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나를 보내신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삶과 신앙생활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많은 나라가 염려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힘의 위력으로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되게 하옵소서.
2.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나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효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가 개발되게 하옵소서.
3. 각 나라 지도자들이 자국민의 안전만 우선시하기보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안정한 국민 정서와 얼어붙은 경제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4. 코로나 쇼크로 인한 심적, 물적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며, 특별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지켜
주옵소서.
5.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가짜 뉴스와 잘못된 의도로 전달되는 거짓 정보들이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언론의 정확한 보도가 이루어져
언론기관과 국민이 상호 신뢰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누워 있는 환우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병이 악화되지 않고 생명에 지장 없이 완치되게 하옵소서.
7. 지금도 의료전선에서 밤을 새워가며 환자를 돌보고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들을 보호하시고, 지혜를 주시며, 피곤치 않도록 강건함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해 땀 흘리는 정부와 공무원들과 방역회사 및 시민단체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시어 모든 상황에 가장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옵소서.
9. 이 땅의 교회들이 이 시대의 의인들이 되어 아브라함과 같이 또한 요나와 같이 이 세대가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온 세상이 평안과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10. 무분별한 공포와 혐오, 차별과 외면을 거부하고 평안과 담대함, 위로와 포옹, 연합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나라와 온 세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