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에 비유된 천국 (마가복음 4:30-35)
찬송가 213장, 242장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교훈에서 계속적인 비유로써 말씀하셨는데 이번에는 겨자씨의 자라나는 모습을 하나님의 나라와 비교하시면서 강론하셨습니다. 모든 씨앗이 작지만 그 중에서도 더 작은 씨앗이 바로 겨자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씨앗의 크기에 비하여 그 결실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 비유는 복음이 세상에 나타내는 성격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의 나라를 이처럼 겨자씨 같은 작은 존재로 비유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복음이 사람들이 보기에 심히 미미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결과가 엄청난 결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에 대하여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식되고 있는 복음이 어떻게 큰 나무를 이루는가에 대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비록 복음이 매우 작은 것으로 보여지지만 겨자씨 안에 생명력이 있어 그토록 큰 나무를 형성하는 것처럼 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큰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심문했던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그는 이에 대하여 대단스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바울을 심문하고 있었던 베스도는 크게 소리 질러 말하기를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 능력으로 하나님은 죄인을 구원하십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롬1:1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으로만 죄인들을 구원하십니다.
그리고 이 복음에는 사람을 의롭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은 율법으로도 선행으로도 의로워 질 수 없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고 했습니다. 그 어떤 방법으로도 의를 얻을 수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의롭게 되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 길이 예수 그리스를 믿는 믿음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음에는 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는 능력이 있습니다.(요1:12-13)
겨자씨는 작지만 땅에 심겨진 후에는 자라나서 심히 커집니다. 심령의 땅에 떨어져 심겨진 복음의 씨앗은 처음에 마치 겨자씨 모양 지극히 작은 것이지만 그 씨앗은 놀랍게 자라나서 크나큰 나무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씨앗은 심는 일이 중요합니다. 심지 않은 씨앗은 한 알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씨앗은 땅에 심겨질 때 자라나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복음의 씨앗 역시 심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씨를 심는 밭이란 사람의 심령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이 씨앗을 뿌리는 일로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일이란 대단히 중요합니다(롬10:14-15).
심겨진 씨앗은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만약 땅에 씨앗이 심겨진 후에 자라나지 못한다면 아무 결실도 맺지 못합니다. 심령에 떨어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나지 못하면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기 때문입니다. 열매를 맺으려면 영에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했습니다. 죄는 영적 성장의 장애물이기 때문에 언제나 회개로 그 심령을 깨끗하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과 육이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이 겨자씨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로 표현된 교회의 부흥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복음은 단 한사람에 위하여 심겨졌습니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나사렛 예수란 청년에 의하여 갈릴리로부터 전파된 것입니다. 이 복음은 또한 주님의 12제자들에 의해 뿌려졌습니다. 처음에 예루살렘에 있는 마가의 다락방에 떨어진 성령의 불이 시발점이 되어 온 세계에 전파되어 오늘날의 교회를 이루게된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경우를 보아도 처음에 한 겨자씨 같이 지극히 작은 복음의 활동으로 시작된 것이 오늘날 이처럼 세계 선교의 전초 기지가 된 것입니다. 토마스 목사가 대동강변에 뿌린 순교의 피는 적었지만 한국 교회의 큰 부흥의 밑거름이 된 것입니다.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의 교회의 방주적인 사명을 가리킨 것입니다. 성장한 나무에는 새들이 모이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는 뭇 심령들이 모여들어야 합니다. 그늘에 깃들인다는 말씀은 영혼의 안식을 말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믿어야 합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영생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것은 그 안에 하나님의 위대한 생명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능력 있는 복음이 내 마음속에서 나를 지배하고 내 마음을 다스려 내 심령을 새롭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때만이 참평안과 참소망이 넘쳐납니다. 이 귀한 은혜 안에서 열매 맺는 귀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많은 나라가 염려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힘의 위력으로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되게 하옵소서.
2.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나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효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가 개발되게 하옵소서.
3. 각 나라 지도자들이 자국민의 안전만 우선시하기보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안정한 국민 정서와 얼어붙은 경제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4. 코로나 쇼크로 인한 심적, 물적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며, 특별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지켜
주옵소서.
5.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가짜 뉴스와 잘못된 의도로 전달되는 거짓 정보들이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언론의 정확한 보도가 이루어져
언론기관과 국민이 상호 신뢰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누워 있는 환우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병이 악화되지 않고 생명에 지장 없이 완치되게 하옵소서.
7. 지금도 의료전선에서 밤을 새워가며 환자를 돌보고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들을 보호하시고, 지혜를 주시며, 피곤치 않도록 강건함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해 땀 흘리는 정부와 공무원들과 방역회사 및 시민단체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시어 모든 상황에 가장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옵소서.
9. 이 땅의 교회들이 이 시대의 의인들이 되어 아브라함과 같이 또한 요나와 같이 이 세대가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온 세상이 평안과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10. 무분별한 공포와 혐오, 차별과 외면을 거부하고 평안과 담대함, 위로와 포옹, 연합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나라와 온 세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