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를 부르심 (마가복음 3:13-19)
찬송가 446장, 459장
예수님은 열두 명의 제자들을 세우시기 전에도 여러 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교 활동과 나중에 이 땅에 복음의 사도들로 세우기 위해 특별한 사명자로 열두 명을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산에 오르셔서 이처럼 열두 명의 제자들을 부르셨는데 그들이 예수님을 끝까지 따랐던 제자들로 그들에게는 ‘사도’라고 하는 영광스러운 이름이 부쳐졌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하나는 예수님을 팔 가룟 유다도 들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부르실 당시부터 이 일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장소는 산이라고 했습니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자기가 예수님의 제자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제자를 부르신 것은 바로 주님이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그 마음에 원하는 자들을 그의 일꾼으로 쓰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우리 자신이 ‘예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님에 의해서 세움을 받은 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들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들입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요6:44) 예수님은 언제나 자신의 뜻대로 행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셨습니다.
이들은 창세 전에 이미 부르심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사43:1)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택하여 부르신 것입니다. 그의 부르심은 지명하여 부르시는 부르심입니다.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에 대하여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는 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이제 자신들의 생활을 버리고 자신을 부르신 예수님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가족에 얽매인 사람이나 세상일에 미련을 가진 사람은 주님과 함께 있을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사람에게로 보내서 전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지는 사명이 바로 이 전도입니다. 내가 예수님으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죄에서 구원받아 영생을 허락받았음을 믿는다면 우리도 이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지금도 죄로 인해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야 할 책임과 사명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졌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이유는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주시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효과적인 전파를 위해 각종 권세와 권능을 주십니다. 특별히 열두 명의 제자들에게는 놀라운 권능을 주시므로 그들의 사도적인 직임을 권위 있게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전하고자 하는 진심만 있다면 예수님께서 그에 합당한 권세와 권능, 은사와 능력을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이 능력과 권능을 주님을 위해서만 복음을 위해서만 선용할 때 온전한 능력이 드러나는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자기의 원하는 자들, 열둘을 부르셨으나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팔 가룟 유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나머지 열한 명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겟세마네 동산에 버려두고 모두 도망갔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 제자들은 드디어 예수님의 참제자가 되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난 이후에도 회개하지 않은 가룟 유다는 안타까운 결정을 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돌이킬 기회,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그 기회를 버리는 선택은 예수님이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 자신이 한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께 겸손함으로,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 제자들의 모습이 있다하더라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줄로 믿습니다.
지금 당면한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몸은 교회로 나아오기 힘들지만, 믿음으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 교회에 나올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예배를 마음껏 드리지 못 하는 답답함이 있으시다면 한숨만 쉬지 마시고, 자신의 처소에서 온전한 예배자로, 간절한 기도자로 예수님께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수많은 나라가 염려와 근심,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힘의 위력으로 바이러스가
속히 종식되게 하옵소서.
2.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나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서 효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가 개발되게 하옵소서.
3. 각 나라 지도자들이 자국민의 안전만 우선시하기보다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안정한 국민 정서와 얼어붙은 경제가 살아나게 하옵소서.
4. 코로나 쇼크로 인한 심적, 물적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며, 특별히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지켜
주옵소서.
5.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가짜 뉴스와 잘못된 의도로 전달되는 거짓 정보들이 많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언론의 정확한 보도가 이루어져
언론기관과 국민이 상호 신뢰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6.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누워 있는 환우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병이 악화되지 않고 생명에 지장 없이 완치되게 하옵소서.
7. 지금도 의료전선에서 밤을 새워가며 환자를 돌보고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들을 보호하시고, 지혜를 주시며, 피곤치 않도록 강건함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8.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을 위해 땀 흘리는 정부와 공무원들과 방역회사 및 시민단체들에게 힘과 능력을 더하시어 모든 상황에 가장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옵소서.
9. 이 땅의 교회들이 이 시대의 의인들이 되어 아브라함과 같이 또한 요나와 같이 이 세대가 하나님과 화해하기를, 온 세상이 평안과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10. 무분별한 공포와 혐오, 차별과 외면을 거부하고 평안과 담대함, 위로와 포옹, 연합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는 나라와 온 세계가 되게 하옵소서.